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쓸어올리면서 물었다. 덧글 0 | 조회 419 | 2020-08-21 11:49:04
김덕배입니다  

쓸어올리면서 물었다.

"원하는 게 뭐죠?

-개통령이 당신을 살펴봐달라고 해서 왔소"

그녀는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물었다.

'정말인가요?

그는 오늘 밤 당신을 혼자 내버려두게 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하고

있소"

-지, 새삼스런 일도 아닌데 오늘 밤은 왜 그리 수선을 떠나요?

하지만 스펜서 마틴은 눈 한번 깜박이지 않았다. 무례한 말로 그를

화나게 한다는 건 어림없는 짓이었다. 그리고 설령 화가 난다 해도 절

대 밖으로 드러내지 인물이었다. 그 태도 역시 그가 받는 훈련의 일부

분이었다.

닉슨 대통령 재임 당시, 정부에는 손바닥 한가운데에 흥터가 있는

-고든 리디-란 사내가 있었다. 그 흥터는 촛불 위에 손바닥을 대고 살

이 녹아내릴 때까지 참아내는 훈련에서 얻은 훈장과도 같았다. 하지

만 그런 리디도 스펜서 마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. 선천적으

로 잔혹함을 타고난 스펜서는 대통령에게 더없이 귀중한 존재였다.

그는 냉정하면서도 공손하게 물었다.

"필요한 건 없소?

"뭘 갖다줄 수 있죠?